‘문화대통령’ 가수 서태지가 또 한 번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들 곁에 돌아왔다. 지난 8집 이후 5년 만이다. <br /><br />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9집 앨범 '콰이어트 나이트(Queit Night)' 발매 기자회견을 열고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. <br /><br />1년에 걸친 온전한 휴식,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, 꼬박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된 서태지의 9집 앨범은 타이틀곡 ‘크리스말로윈’과 선공개곡 ‘소격동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담겼다. <br /><br />과거와 달리 음반 발매 후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서태지는 이번 앨범을 두고 “9집 앨범은 대중적인 음악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활동방식도 변경했다”고 소개했다.<br /><br />마니아적 음악을 고집하던 서태지가 대중적 음악으로 다가오자 일각에서는 ‘변절자’라는 평을 쏟아내기도 했다. <br /><br />이에 서태지는 “‘변절자’라는 소리는 시나위 탈퇴 후 ‘난 알아요’ 때부터 들어왔다. 음악적으로 변한 건 맞다. 내가 원래 변화를 좋아하는데 가정이 생기면서 여유가 생기고 행복을 느꼈는데 그런 느낌이 음악에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다”고 밝혔다. <br /><br />특히 서태지는 지난 8월 출산한 첫 딸 ‘삑뽁이’(태명)를 언급하며 “제 딸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갖고 만들었다.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. 대중적이라는 평가가 굉장히 기분 좋다. 더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는 게 좋다”는 바람을 덧붙였다.